빚투영끌로 내몰린 20~30대, 그들의 선택은 맞는가? (1)

한국에는 아파트를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가구 중 50%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뉴시스 2018 인구주택총조사

아파트는 한정된 공간에 많은 주거 공간을 제공하며 집합 건물로서의 여러 가지 편리한 인프라들 (대형마트, 학원, 음식점, 공원, 병원, 편의시설)이 주변에 더해지면서 , 편리함을 제공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분양가도 5억 안팎으로 중산층이 꿈꿀 수 있는 거주 형태였죠. 그러나 이러한 아파트는 이제 더 이상 합리적인 주거 형태가 아닌, 한국인의 주요한 투자 수단으로 변질되어, 그 거래가가 넘사벽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국인의 부동산 사랑은 유독 커서 한국인의 자산의 75%는 부동산에 쏠려 있는 상황이죠. 금융 자산과 부동산이 7:3 비율인데, 이는 미국과는 정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한국인의 가계 자산 구성

부동산 불패 신화로 한국인의 아파트에 대한 맹신은 더해지고, 한국 아파트 값이 멈출 줄 모릅니다. 지난 18년간 아파트 값이 8억 8000만 원을 상승했어요. 평균 연봉은 1,600만 원 정도 오르는 수준에 그친 것에 비하면 그 박탈감이 상당합니다. 이에 좌절감이 가장 큰 사람들은 이제 돈을 벌기 시작한 청년 세대죠.  이들의 월급으로는 10억이상의 아파트를 소유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일 테니깐요.

파이낸셜타임즈 아파트값과 급여노동자의 급여상승 비교

월급 생활자는 성실히 월급 받아 모아봤자 통장에 있는 내 돈의 가치는 줄어들어가고, 소상공인은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일해도 노동의 가치보다 투자의 가치가 비교할 수 없이 높다 보니 좌절감만 느끼게 됩니다.

기성세대는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재미를  봤습니다. 아파트는 거주+투자의 수단이 되어, 아파트 하나 제대로 소유만 해도 중산층의 지위를 영위할 수가 있죠. 그래서 영끌해서 아파트 하나 마련하는 게 온 국민의 삶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세태를 웹툰 작가 기안 84는 이렇게 그의 웹툰에서 풍자습니다.
"누군 뺑이쳐서 100만 원 벌고, 누군 앉아서 10억 벌고, X 같다"

기안84

 

이에 찾은 20~30대가 해답은 바로 빚투영끌이었습니다. 20~30대의 신규 계좌 개설 현황수가 폭증한 것이죠. 이것은 부동산은 도저히 소유할 수 없는 넘사벽이 되었고, 작년 코로나 위기로 온 10년 만의 투자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에 이 현상에 불을 댕긴 것이죠. 

PD수첩 주식 영끌 빚투청춘보고서 <2021.2>

-기자-
“주식으로 (집을 못 사는 현실을) 역전시키겠다는 20, 30대가 늘었습니다”

-2030 세대-
“2030 세대들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의 노동소득으로 저 부를 따라갈 재간이 없어 보여요. 그래서 주식투자에 나선 거고. “



'정말 주식 투자는 위험하기만 한 막다른 길인 걸까요?'

'앞으로도 계속 아파트가 자산 증식의 답일까요?'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내일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참조:

PD수첩 주식 영끌 빚투 청춘보고서 youtu.be/UfmJq-n1caQ

 

 

기안 84 www.hankyung.com/life/article/202102033919H

'건물주' 기안84 "귀족·노예, 신분 결정은 아파트"

파이낸셜 타임스 아파트 값 상승률 기사 www.fntimes.com/html/view.php?ud=202101141653559774237391cf86_18

경실련,文정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82%…'정책 개혁 必' 주장

뉴시스 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190829_0000754688#_enliple

한국 가구 절반은 아파트에 산다…거주 비중 50% 첫 돌파

www.sedaily.com/NewsVIew/1Z44L9WIOX

기울어진 '자금 운동장'... 가계 자산 75%가 부동산에 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