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첫날 좋은 아침입니다! 시대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정리로 한 해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목차별로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1) 전문가 시대는 갔습니다.
재능을 파는 플랫폼인 크몽이나 숨고, 각종 템플릿을 파는 클립아트나 캔바를 저도 자주 이용합니다. 직원을 늘리는 것보다 외주로 처리하거나 템플릿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템플릿과 오픈 소스들이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것도 옛말입니다. 너무 퀄리티가 높아졌고 이런 플랫폼으로 인해, 저희같은 디자인 회사는 제 값을 받고 일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현상은 다른 분야도 예외가 아닐 수 없습니다. 판교역 지하를 도배한 광고는 변호사를 플랫폼 한 로톡입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네이버 비교 쇼핑으로 최저가를 찾습니다. 숨고를 통해, 아이의 과외 선생님도 찾고, 화장실 리모델링 업체도 찾습니다. 결국 댓글로 인증되는 퀄리티는 기본이요, 가격 비교가 1순위인 플랫폼 시대인 것입니다. 이제 내가 가진 재능만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전략적 사고를 보태고 전혀 다른 이업종과 연결시켜 나의 재능을 더 유니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전문성을 버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성만으로 나는 충분해가 안되기 때문에, 전문성에 보태기가 들어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내 전문성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수박 겉핡기식으로 어디서 들어본 것만으로 잘하는 척하는 것은 NO! 내가 휘두를 칼날은 늘 시퍼렇게 살아있도록 갈고 딱아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똑똑한 젊은이들이 아직도 각종 공무원 고시나 전문 시험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나이 30이 넘었는데도 공부중인 사람이 허다합니다. 사회에 나와봐야 얼마나 이 사회가 바뀌었는지 체감할 텐데, 사회에 나오질 않고 도서관에만 처박혀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청년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것은 교육과 교육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기때문일 것입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2) 작은 기업도 얼마든지 글로벌할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아주 작고 팀원도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 필리핀, 인도, 미국등의 사는 현지인들과 함께 일합니다. 우리는 이미 초연결 초미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그것을 누가 잘 활용하고, 어떻게 엮느냐, 그리고 꾸준히 밀고 나가느냐의 차이에 따라 다를 뿐입니다. 좋은 뜻이 있다면, 돈을 버는 것은 나중 문제입니다. 작고 가벼운 조직의 장점은 빠른 의사 판단과 유연한 형태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험하고 고치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의사결정을 하는데 시간을 지체한다거나 기업의 관료들처럼 뒷짐 지고 있다면 작은 기업의 장점을 모두 걷어낸 약한 기업이 되어 유지가 어려워질 것입니다.
3) 디지털 툴은 당신을 아이언맨으로 만들어 줍니다.
도구를 쓰는 인간은 손을 쓰는 인간과 비교할 듯 없듯이, 디지털 툴을 쓰는 인간은 펜을 쓰는 인간하고 비교를 할 수 없이 능력이 만 배가 됩니다. 인간의 기능을 확장해주는 디지털을 백 배 활용하기 위해서는 내가 목표로 것을 설정하고 그것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툴들을 찾아 무조건 써봐야 합니다. 저는 Adobe, Canva, G-suite, Slack, Crome 확장팩, Zoom, Papago, Wordpress 등을 다루고, 아이디어나 프로젝트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해봅니다.
4) 시간 싸움에서 인생은 갈립니다.
사람마다 능력치는 모두 다르지만 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그래서 결국 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잘 쓰는 사람이 10년뒤에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시간을 잘 쓰는 방법은 개인의 체력이나 리듬에 따라 다릅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블로그나 책으로 찾아보시고 내게 맞는 시간 배분을 찾아보세요. 나이가 젊으면 체력이 좋아 조금 덜 자며 무조건 부딪쳐봐야 할 것이고, 나이가 많으면 경험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부족해진 체력을 잠으로 좀 더 보충해서 건강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동 시간을 줄이고, 쓸데없는 만남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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